비비큐 소이갈릭스 vs교촌 간장치킨 _내돈내산 좋아서 하는 리뷰

이번 포스팅에서 짚고 넘어갈 것은 두 가지 브랜드의 비슷한 간장류 치킨 타입을 비교할 것이지만, 이미지는 비비큐 위주로 제시하고 교촌 마니아라면 안 봐도 아는 비주얼이기에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사실 제가 교촌 간장치킨 및 레드콤보 매니아라서 마늘과 스파이스 함을 치킨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치느님을 만나 마음의 위로를 얻고자 요기요를 열어 주문했습니다. 소떡소떡은 빠지면 아쉬우니까 슬며시 추가하고 양념소스는 본 메뉴인 소이갈릭스소이 갈릭스 양념이 추가로 올 것을 기대해 500원 더 추가해봤습니다. 소이 갈릭스가 아닌 일반 칠리소스를 받은 건 나중에 안 비밀.

비비큐에서 스테디 베스트셀러인 후라이드를 고르지 않고 소이갈릭스를 선택한 이유는 올리브 오일에 튀긴다 하여 좀 더 고급스러운 치킨 맛을 원해서였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솔직히 이렇게 치킨을 학문적(?)으로 해석해 글로 남겨도 되나 싶지만서도 내 돈 내산 제가 좋아서 하는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먹는 소리는 유튜브 asmr도 많지만, 암만 찾아봐도 제가 원하는 맛에 대한 구체적인 리뷰가 없더군요. 아쉬움에 출시한지는 꽤 지난 메뉴라도 치느님을 만난 감동을 더해 이건 꼭 남겨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글로 쓰는 만큼 먹었던 느낌 충만하게 자세히 표현할 겁니다.

주관적인 치킨 비교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가심비(맛+양+가격)
2. 사이드메뉴 비교 소떡소떡
3. 바삭함 정도
4. 하루 지난 다음날 맛
5. 재구매 의사 및 전체 총평

 

가심비 비교

이렇게 까지 남길 생각이 없었기에 좀 사진이 어두운 점은 양해 바랍니다. 위 사진은 막 소이 갈릭스가 도착해 개봉한 따끈한 뷰입니다. 사진에 잘 표현되는지는 모르겠으나 약간 촉촉하게 발린 소스에 완전 바삭한 껍데기가 흡사 교촌 간장치킨과 너무 비슷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좀 더 만족스러운 점은 교촌 간장치킨은 매운게 없어 아쉽고, 레드 콤보는 너무 맵삭에서 아쉬운 단편적인 맛들이라 다 섞어 먹고 싶다는 생각이 간혹 들곤 했는데, 이건 마늘향에 약간 맵삭하면서 약간 훈제비슷한 특유의 숯불향도 나면서 간장맛에도 충실하였다고나 할까요? 덕분에 치느님 잠깐 영접했었구요. 

가격적인 면에서 교촌과 비교하자면 간장치킨이 15000원인데 반해 소이갈릭스가 18900원이면 가격은 아주 사악합니다. 그렇다고 양이 월등히 많은 느낌도 안드는 것도 아쉽습니다.  게다가 이전에 리뷰한 코리엔탈 깻잎치킨은 이 가격이면 소떡소떡 포함하고도 큰 콜라무료 제공에 순살치킨+감자칩까지 세트로 옵니다. 뼈치킨 아니구요.

이런 어마어마한 아쉬움을 한방에 날려준 건 닭의 신선함과 부드러움, 그리고 비비큐 소이갈릭스의 팔방미인 소스맛이라고나 할까요. 가격만 중심으로 비교하자면 미식가가 아니라는 전제하에 비비큐를 주문할 이유는 없을 것도 같습니다.참고로 전 미식가는 아닙니다.  맛에 감동받은 표현을 자세히 하고 싶을 뿐.

 

소떡소떡 비교

이건 교촌치킨 사이드 메뉴 비교가 아닌 코리엔탈 치킨의 사이드메뉴로 시켜봤던 소떡과 비교인데요.

 

 

위 사진은 전적으로 비비큐 소떡(소세지+떡 꼬치)입니다. 소떡소떡은 예전 깻잎두마리 칩킨에서 준 소떡이 훨씬 괜찮았어요. 이건 떡이 좀 딱딱하고 업체에서 동일하게 받아서 납품하는 걸 수도 있는데 바삭함이 조금 무성의한 맛이었습니다. 뭐라 딱 꼬집을 수 없는 아쉬운 맛이네요. 소떡은 사이드였으니까 할 수도 있지만, 소떡소떡을 치킨과 안먹어볼 수는 있어도 한번먹고 두번 안먹을 수 없는 조합이라고 생각합니다. 

 

바삭함 정도

닭의 부드러운 식감은 치킨왕입니다. 진짜 최고죠. 겉바속촉은 여기서 쓰는 표현인 듯 합니다. 교촌도 바삭함으로 지지 않는 데 바삭함은 교촌과 비등합니다. 하지만 교촌은 지점에 따라 닭이 약간 질긴 경향도 있는데 비비큐 닭은 제 동네 주변 지점이 잘해서 인지 몰라도 닭이 완전 신선해서 바삭함의 감동은 배가 됩니다.

 

중요한 점은 시간이 지났을 때 이 바삭함 정도가 얼마나 유지되느냐도 궁금해지더군요. 여러 닭을 먹어보지만, 교촌치킨만은 오래두었다 먹어도 비교적 바삭함이 유지가 되는 편이더라구요.

 

하루가 지난 다음날 맛은?

좀 먹다가 다음 날 맛을 보기 위해 몇 조각을 쟁여두었는데요. 위 사진의 닭 껍데기 표면과 아래 사진이 비교가 되실까요? 수분기가 좀 날아가고 바삭함도 같이 증발해버린 상태죠. 여기서 교촌과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교촌은 하루 지나도 바삭함이 살아있는 편인데 비비큐는 배신이었어요. 껍데기가 완전 축축해졌어요. 가격 값을 못한다고할까요. 한국인이라면 여기서 포기하지 않고 프라이팬이나 에어프라이어에 돌려먹겠죠. 저는 프라이팬에 약불로 데워봤습니다. 그렇게 약불로 오래 데우면 바삭하지 않는 음식이 없어요. 하지만 소이갈릭스 이 아이는... 회생이 불가했습니다. ㅠㅠ 바삭함 안녕...!

 

그럼에도 비용 신경 안쓰인다면 비비큐를 선택할거 같아요. 온전히 우리 광희님때문에 비비큐로 옮겨타게 되었는데 솔직히 광희나는 치킨이 맛은 있지만 여러 토막 연달아 먹을 수가 없어서 (느끼함) 고민끝에 적당한 소이갈릭스를 선택했는데 후회없습니다. 교촌치킨이 가성비로 왕이라는 건 다시금 느꼈지만, 비비큐는 올리브오일이잖아요. 이해할거예요 제가. 다만, 소떡소떡이 은근 놓칠 수 없는 메뉴라 여러 조화가 중요하다면 깻잎두마리칩킨도 비비큐 소이갈릭스와 조화롭게 애용할까 합니다. 그럼 여러분이 고른 치킨에도 치느님이 함께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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