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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재난문자, 옆집은 받고 난 왜 못 받았을까?

by 썬취매 2025. 5. 26.

 

재난문자, 옆집은 받고 난 왜 못 받았을까?

“어제 밤 11시쯤 갑자기 울린 경보음. 다들 받았다고 하는데, 내 폰은 조용했다?”

혹시 나만 못 받은 건 아닐까 불안했던 적, 있지 않으셨나요? 요즘같이 각종 자연재해나 사건 사고가 많은 시대에 재난문자는 단순한 알림이 아니라 생명을 지키는 정보입니다.

그런데 왜 같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도 수신 여부가 달라질까요?
핵심은 바로 “수신 지역 기준”에 있습니다.

재난문자, 누가 보내고 어떤 기준으로 발송될까?

행정안전부 vs 기상청, 각 기관의 역할

재난문자는 행정안전부, 기상청,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발송합니다. 그런데 이들이 보내는 메시지의 유형과 범위는 조금씩 다릅니다.

  • 기상청: 기상특보, 지진 정보
  • 행안부/지자체: 화재, 붕괴, 사고, 실종, 대피 등

핸드폰 위치가 기준이 된다!

핸드폰의 수신 여부는 당시 기지국과 연결된 위치를 기준으로 결정됩니다. 즉, 메시지를 보낸 지역 내 기지국에 연결된 단말기에게만 전송되는 것이죠.

예시)
같은 아파트 단지라도
한쪽은 A기지국, 다른 쪽은 B기지국에 연결되어 있으면
한쪽은 받고, 다른 한쪽은 못 받을 수 있습니다.

통신사, 기기 설정도 중요한 변수

① 통신사망 차이

KT, SKT, LG U+ 등 통신사에 따라 메시지 수신 범위가 다를 수 있습니다. 각 통신사의 기지국 범위, 수신 지원 정책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② 알림 설정 ON 되어 있어야

스마트폰 설정에서 “긴급재난문자” 수신 기능이 꺼져 있으면, 아무리 메시지가 와도 소리 없이 지나갑니다.

안드로이드 기준 설정법:
설정 → 알림 → 무선 긴급 알림 → 재난·긴급 알림 ‘켜짐’ 확인

기준 지역, 어떻게 설정되나?

‘행정구역’ 기준이 아닌 ‘기지국 커버리지’ 기준

우리가 생각하는 ‘동 단위’가 아니라, 기지국 전파 범위 기준으로 수신 지역이 설정됩니다. 이 때문에 같은 아파트, 같은 동네인데도 수신 여부가 달라질 수 있는 겁니다.

그럼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① 재난문자 외 추가 알림 채널 확보

행안부 안전디딤앱, 기상청 날씨알리미 앱 등을 함께 설치하면 수신 누락 시 대체 정보원 역할을 합니다.

② 가족/지인과 연락망 구축

갑작스러운 재난 상황에서 문자 수신 유무와 무관하게 빠른 소통이 가능하도록 가족 간 단톡방이나 비상연락망을 구성해두세요.

실제 사례로 본 수신 오류와 개선 방법

  • 사례1: 서울 강남 A씨, 같은 동 10층은 문자 수신, 3층은 무응답 → 기지국 신호 차이
  • 사례2: B씨, 스마트폰 '배터리 절약 모드'로 알림이 비활성화되어 수신 실패

대응 팁 요약

꼭 체크하세요!
- 핸드폰 위치 기반 수신이라는 점 인지
- 기기 설정에서 긴급재난 알림 ‘켜기’
- 서브 알림 앱 설치하기 (날씨알리미 등)
- 비상시 연락망 별도 구성

마무리: 정보는 생명입니다

기준을 알면 대응이 쉬워집니다. 단지 수신 여부를 떠나, 내가 사는 지역의 재난 알림 체계를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대비하는 것이 결국 나와 가족을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 이 글은 공공기관 발표 기준과 실제 사용자 경험을 토대로 정리된 정보입니다. 위급 상황 시에는 반드시 공식 채널(행안부, 기상청 등)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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