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에는 외식가려고 하다가 굽네고추바사삭 치킨과 시카고쉬림프 딥디쉬피자 세트를 선택했습니다. 그 중에 시카고 치즈피자를 할지 쉬림프피자를 할지 살짝 고민했었는데 로제스타일을 선호하는 저는 슈림프를 주문합니다.
아래처럼 치킨 + 피자 + 소스3종 + 핫소스 + 피클 + 치킨무 + 콜라 이렇게 세트로 도착했습니다. 내돈내산 배송비 2천원 추가해서 총 3만 4천원 결제되었네요!
주문전에 후기를 살펴보기로는 슈림프피자에 파인애플이 호불호있다는 얘기가 있던데 왜 그런 후기가 있었는지 받아보고 알 것 같더군요.
먼저 피자부터 볼게요~! 일단 아래 비주얼은 합격! 조각마다 새우 한마리씩은 들어가 있고 피자 사이즈가 특히 장난이면 어떻하나 싶었는데 다행히 장난칠 정도의 사이즈는 아니었네요 ㅎㅎ 피자가 미니케잌 크기만 하면 어떻게 하나 싶었는데 그 정도는 아니었구요. 홍대 시카고 피자 시키면 나오는 일반사이즈 정도였습니다.
문제는 향인데요. 첨에는 박스냄새인가 했는데 말로 표현하기 애매하게 음식에서 맡은 첫인상이랄까 딱 받았을 때 좋은 향은 아니었던거 같아요. 그 향의 원천을 정확히 판단을 못하겠지만 슈림프와 파인애플이 그리 좋은 조합은 아닌 듯 합니다. 그렇게 달지는 않았지만 각각의 재료의 맛을 잘 살리지 못한 아쉬움이 있는 맛이랄까요?! 절대 맛없는 피자는 아닌데 치즈의 풍미가 깊은 것도 아니고 해물맛이 강한 것도 아닌 그저 두툼한 피자가 된건 아닌가 싶구요. 크리미한 소스 비중이 많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비주얼로 보다시피 뭔가 꽉꽉 채워져 있고 해물피자답게 날치알까지 박혀있는게 먹음직스러웠거든요. 기대가 너무 컸다고 칠게요! 안드셔보신 분들이 있다면 저는 그래도 맛보는 거 추천합니다.
고추바사삭은 살짝 매콤하니 마살라 향이 느껴지는 살짝 탄 탄두리치킨입니다. 진짜 인도 탄두리 치킨보다는 많이 한국스타일이라 그렇게 기름지지 않고 간이 세지 않아서 튀긴 치킨보다는 건강한 맛이랄까요. 그렇게 매운 것 못드시는 맵찔이분들도 기분좋게 먹을 수 있을 수준이라 굽네 시그니처메뉴가 된게 아닐까 합니다.
구운 치킨은 굽네치킨 아니겠어요~ 유명한 데는 이유가 있죠. 개인적으로는 굽네치킨은 첫맛이 제일 맛있고 치킨만 먹으면 구운 치킨 특성상 끝까지 맛있게 먹기엔 살짝 느끼함이 있는 것 같습니다. 맛의 지속성만봐서는 별 세개 반정도 주고 싶네요. 무난합니다.
특별히 튀김옷이 없이 바삭함을 이정도 낼 수 있다는게 기술이라면 기술이겠죠. 그래도 가끔씩은 생각나는 맛입니다.
치킨과 피자를 함께 먹으면 극강의 궁합이라는 평이 있어서 피자도 도전해봅니다. 사실 굽네 피자를 주문한데는 도우 끝자락이 궁금해서였거든요. 피자테두리 부분이 바삭하고 베이커리 빵같다고 해서 좀 잔뜩 기대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예상한건 크로와상 맛이었거든요. 이 또한 기대에는 못미치는 부분인게 실상 먹어보니 크로와상은 절대 아니고, 기름에 튀긴 식빵맛에 가까웠습니다...!
맛이 없는 건 아닌데 크로와상만의 결이 살아있는 그런 고급진 맛은 아니지만 바삭함 인정요. 소스에 찍어먹기로 합니다. 치폴레 소스라고 하죠. 위 소스가 굽네소스 중에 저는 제일 무난하게 맛있더군요.
아래 보다시피 위 소스 포함 소스만 3종류가 오는데요. 아래 색이 진한 소스가 마살라향이 좀 깊어서 저는 불호였네요. 빵부분은 고민하다가 마늘디핑소스에 발라먹기로 낙점합니다. 피자랑 주문시 피클이 따로 따라와서 치킨무외에도 상큼함 추가됩니다. 예전 굽네 초창기에는 삶은 달걀도 같이 주고 그랬던 거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
이상 기억의 흐름을 따라 리뷰해보았는데요. 굽네치킨은 정말 오랜만에 주문한거라 반갑기도 하고 맛도 새롭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피자를 생각하고 곁다리로 치킨을 세트 주문했는데 의도와 달리 피자보다 치킨에 손이 많이 갔었습니다. 아래 슬로우모션 영상을 보면 피자 두께도 대략 가늠하실 수 있을 거예요~
맛 ★★★☆☆
가격 ★★★★☆
양 ★★★★☆
배달속도 ★★★★★
신선도 ★★★★☆
피자 두께는 그리 두껍지도 얇지도 않지만, 먹다보면 토핑이 빵과 완전히 분리되기도 하더군요. 아마 도우에 발린 소스가 좀 많아서 치즈부분이 쉽게 슬라이드 되니 이 부분 유의하심 좋을 거 같아요~! 딥디쉬라는 작명에 대해서는.. 이정도면 요리라고 할만도 하구요. 굽네는 그래도 비교적 건강한 맛으로 전반적으로 맛있는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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