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서 경제적 자유를 찾다
이번 포스팅은 제 역대급 포스팅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왜냐고요?
사업이든 연애든 가족관계든 모든 상황이 잘 풀리게 할 수 있는 핵심 키에 대한 이야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죠.
그럼 지금부터 풀어갈 주제에 대해 에리히 프롬의 저서 '사랑의 기술'과 인기 유투버의 '경제적 자유를 얻는 방법'에 대한 영상을 번갈아 비교해가면서 사랑으로부터 경제적 자유에 이르기까지 정리해보겠습니다.
먼저 유투버 '나탐' 이 정리한 부분만을 캡처해 핵심 부분을 가져왔는데요. 아래 정리한 6가지를 보면, 사랑과 경제적 자유, 즉, 돈과 사랑의 속성에 있어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확신이 들게 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1. 사람들의 사랑과 인정이 필요한 (결핍) 상태가 없어야 한다.
2. 무시, 비난, 실망, 버림받는, 인정받지 못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야 한다.
3. 외부로부터 사랑받고 싶어 하는 상태가 전혀 없어야 한다.
4. 오로지 외부에 사랑을 주는 상태만 있어야 한다.
5. 사랑을 준다 = 모든 것들을 포용, 허용,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다.
6. 모든 것들을 분별하지 않는 마음을 갖는다.
이렇게만 보면 왜 경제적 자유를 떠올릴 때 사랑과 감사의 마음에 가까이 있어야 하는지, 그리고 대체 사랑을 받는 게 아닌 내어줄 수 있는 힘에 대한 확장된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위 6가지 정리에 근거해, 의문 가운데에서도 제 마음의 태도가 '두려움이 없고 내가 받는 데 집중하는 것 아니라 주는 상태만 있어야 한다는 점'에 공감이 되었는데요.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서 사랑을 주기까지 해야 한다면 '사랑'에 대해 좀 더 잘 알아야 할 것입니다. 아래는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 이란 책에서도 사랑에 대한 본질을 떠올려 볼만한 문구들과 비교해 사랑의 공통된 특징들을 좀 더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랑의 능력은 성장하는, 곧 세계와 자신에 대한 관계에서 생산적인 지향을 발달시킬 수 있는 능력에 달려있다. 194/275p.
사랑의 본성을 분석하는 것은 오늘날 일반적으로 사랑이 결여되었다는 것을 밝혀내고 이러한 결여 상태에 책임이 있는 사회적 조건을 비판하는 것이다. 개인의 예외적인 현상일 뿐 아니라 사회적 현상으로서의 사랑의 가능성에 대한 신앙을 갖는 것은 인간의 본성 자체에 대한 통찰을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신앙이다. 220/275p.
... 우리가 약해지면 점점 더 새로운 배반을 하게 되고, 이러한 악순환은 계속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사랑받지 못하는 것을 의식적으로 두려워하고 있을 때에도, 비록 대체로 무의식적이기는 하지만 진정한 공포는 사랑하는 것에 대한 공포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199/275p.
에리히 프롬도 사랑에 대한 결핍과 두려움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죠. 여기서 사랑은 '구분하지 않고 하나로 전체를 아우르는 단계'로 각을 잡고 좀 더 이야기해봅시다. 그것은 분리된 마음이나 결핍, 고통이 아닌 일체 된 마음, 동등한 관계에 대한 의미로 견주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이 단계까지 가기 위해서는 공통적으로 '사랑의 능력'을 기반해 리더십, 능동성, 생산성, 신뢰, 인내를 들어 이를 가히 인격에 가까운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랑이란 추상적 개념과 달리 물질 영역에 속하는 돈이라는 개념은 우리의 욕망을 담아내는 그릇 같은 도구로 인지하고 있죠. 이 도구를 그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란 상대에 대한 성의, 감사의 표현으로서 돈과 사랑을 동일시하게 되는 생각의 오류를 범하기 쉽다고 지적합니다. 성경에서는 심지어 '주는 자가 받는 것보다 복이 있습니다(행 20:32)'라고 하죠. 하지만,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받는 것이 더 좋지, 주는 것은 굉장히 인색해지기 쉽습니다. 그렇게 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생산적인 성격의 경우, 주는 것은 전혀 다른 의미를 갖는다. 주는 것은 잠재적 능력의 최고 표현이다. 준다고 하는 행위 자체에서 나는 나의 힘, 나의 부, 나의 능력을 경험한다. 고양된 생명력과 잠재력을 경험하고 나는 매우 큰 환희를 느낀다. 나는 나 자신을 넘쳐흐르고 소비하고 생동하는 자로서, 따라서 즐거운 자로서 경험한다. 주는 것은 박탈당하는 것이 아니며 준다고 하는 행위에는 나의 활동성이 표현되어 있기 때문에, 주는 것은 받는 것보다 더 즐겁다. 37/275p.
위 구절에서 보면, 어디까지나 주는 데 기쁨을 이어가려면 나의 잠재적 능력이 있는 것을 전제로 한다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주면 줄 수록 내가 가난한 느낌이 든다면 그것은 준다는 행위가 지속되기에는 매우 어려워질 것이 틀림없습니다.
위 내용을 아울러 보았을 때, 결핍에 학습된 우리의 자아가 돈을 바라보는 데 있어 한 목소리로 이런 악순환을 끊어버리고 모든 세상을 풍요의 관점에서 다시 리셋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풍요는 또 다른 풍요를 끌어당길 수 있다는 신념을 강조하고 싶었던 것일까요?
이와 관련해 간단한 예로 예전 딴지일보 대표 김어준 님이 20대 때 무작정 유럽으로 떠나 수중에 거의 남지 않았던 돈으로 자신의 비싼 슈트 한 벌을 사 입는데 투자했다는 일화가 생각났었습니다. 사실 남은 돈으로 숙소를 예약하거나, 돌아갈 비행 편을 마련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선택적 비용이라고 저는 예상했지만, 그는 그때 모든 상황을 떠나 현재 자신이 가장 원하는 모습을 그려봤다고 해요. 그때만 해도 딱히 뭘 해야겠다는 계획으로 슈트를 구매한 건 아니었다지만, 그는 자신의 멋있는 모습에 먼저 사랑을 보낸 것 같습니다. 그는 수트를 입고 자신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성공했다고 하죠. 바로 슈트빨을 발휘해 제휴한 숙소에 많은 여행객을 유치하면서 수트 비용의 몇 배를 벌어들일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물론 이를 통해 자신감은 물론이고 더 많은 일들을 생산적으로 계획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 일화에서 볼 때, 그는 얼마 남지 않은 돈이 수중에서 사라진다는 공포나 결핍의 관점을 이겨내고, 세계와 자신과의 관계에서 생산적 지향점을 잘 찾아내었다고 할 수 있을까요? 그는 어쩌면 비즈니스든 관계든 모든 것은 먼저 사랑을 주는 것에서부터 나온다는 것, 즉, 풍요의 선순환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혹시 '사랑의 기술'을 아직 읽지 않으셨다면 관심 있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아마 이번 글은 제가 앞서 언급했듯이 제 포스팅 중 레전드가 될 거 같다고도 했는데요. 특히 제가 정리한 글이라서가 아니라, 조회수와 상관없이도 상황이 안 풀리거나 인생이 힘들 때 제가 종종 이 글을 꺼내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번 포스팅에 BGM 깔고 싶은 곡은 자이언티의 '꺼내먹어요'입니다.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반드시 부자 되시고 경제적 자유를 함께 얻으시는 경험 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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