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이 모두 나 빼고 A 형 독감에 확진되었다. 정말 그렇게 아파하는 건 태어나서 처음 본 것 같다.ㅜㅜ
나도 되짚어 보면 이틀 전에 약간의 근육통이 있었고.
다행히 일어나니 괜찮았지만 가래가 많아졌던 기억이 있다. 그때가 아마 잠복기였지 않을까 싶다.
내가 미는 식단에 힘 일까?
왠지 불안해서 레몬즙을 좀 더 많이 먹기도 하고 자주 챙겨 먹었었다. 내가 잔병치레로는 프로급인데 나 빼고 매우 아파하는 가족을 보니 기분이 이상하다. 슬픈 것과는 좀 다른데 며칠 전에 컨디션이 좀 안 좋아보이길래. 내가 먹는 것도 추천하고 필요 없는 바깥활동은 줄이라고도 많이 권유했지만! 결코 내 말을 듣지 않더라 >_<
오늘 완연하게 결과가 차이가 나니까.. 내가 대신 아파줄 수도 없고 아파버리면 빠른 증상 완화가 어려울 때가 많다. 그래서 많은 전문가들이 예방을 외치는 것이다. 물론 자본주의에서는 진정한 예방보다는 병팔이 약팔이 홍보가 제일 많은 게 현실이다.
나는 늘 하던 대로 레몬과 사과를 집중해서 오전에 먹으며 디톡스를 하는 편이며 또 다른 비결이 있다면 오일 풀링과 코코넛 오일 천일염 베이킹소다로 양치하는 것일 것이다.
이게 비결이라고 내가 단언할 수 있는 이유는 예전에 잔병치레로 세상 고통은 다 짊어지고 있었던 그 전 생활 방식과는 180도 달라진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자연식물식의 힘을 믿고 있다.
그나마 내 스트레스 출구는 요즘 천일염이 담당하고 있는데 감자하고 너무 맛있어서 얼른 밥 먹기 전에 이거 먹어야지라는 생각으로 한 접시 담았다. 고구마가 달달하긴 하지만 소금 찍어 먹기엔 애매해서 감자가 더 인기가 좋다.
사실 수분 섭취가 따로 필요 없을 때도 많은데 그것은 채소를 많이 먹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도 먹다가 목이 메이면 생강차를 꼭 빼놓지 않는 것도 비결에 하나 넣자.ㅋ
현미 채식도 방사능을 견뎌냈던 일본 사람들의 예시로 보아 꽤 면역력에 도움이 되는 모양인데 나는 현미채식 플러스 코리앤더나 강황 시나몬과 같은 향신료도 가미해준다. 밥위에 꽈리 고추뿐만 아니라 콩나물 생양파도 안에 깔아서 뜨끈한 밥에 약간 데워지도록 했다.
섬유소 과다가 걱정이라 어제 건너 뛰었던 청경채, 양배추와 같은 십자화과 채소를 오늘 좀 충분히 먹어주도록 했다.
지나고 보면 어제 약간의 복통과 피곤함이 있었는데 A 형 독감감염 보균자가 득실거려서 그런 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나는 일어나니 정상이었다..
A 형 독감은 전염성이 매우 강해서 5일 정도는 격리까지 시킨다는데 그런 걸로 치면 가족이 감기를 앓은지는 이 주가 다 되었다. 아마 나도 전염됐다는 것에 매우 확신이 드는데 내 몸이 잘 견디고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것에 많은 공로는 레몬즙에 있다는 강한 심증이 든다.
놀라운 건 내가 병에 취약한 몸이었지만 감염되지 않았고.
무엇보다 별로 걱정이 되지 않는다.ㅎㅎ 왜냐하면 생활습관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생각하니까.
나는 햇빛 치료나 받고 비타민 C 메가도스 기법으로 이론대로 살아보고 있다.
식후에 먹는 바나나 티칸 캐슈넛 마카다미아 조합은 진짜 진리인듯 ㅎㅎㅎ 이런 걸 갈아서 뭐 케이크도 뭐 만들지만 그런 거 필요 없다. 씹어 먹어도 맛있다. 자연 식물식을 하면서 얼마나 그동안 마케팅에 휘둘렸는지 깨달아본다.
죽는 것보다 끔찍한 건 때때로 얼마나 당해야 될지 모르는 고통을 이어가는 것일 것이다.
때때로 가족이 아파서 애가 닳기보다는 이런 일이 있기 전에 내가 그렇게 뜯어말려도 결국 하고 싶은 대로 인스턴트나 가공식품을 먹고 외식을 하고 생활 습관을 통제하지 못하는 사람의 본성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어쩌면 병이 드는 데는 병이 들 수밖에 없는 취약한 몸을 만드는 걸 선택하는 데 있다는 걸 한 번쯤 생각해보면 좋겠다. 누군가가 나한테 병을 전염시켜서 내가 억울해 할 일이 아니라 병을 이길 만한 몸을 평소에 만들어 놓지 않는 자신을 탓해야 될지 모른다.
구토를 비롯해 가족이 겪고 있는 심각한 증상은 내가 얼마 전까지 장염으로 면역이 바닥을 쳤을 때의 증상과 매우 비슷하다.
동치미를 마시니까 고구마와 감자가 쑥 내려가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좋다. 개운하다.
과식도 소화 불량의 원인이니 오늘은 이 정도로 먹고.ㅎ
오늘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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