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환자 백만명시대에 살고 있다는 기사를 보고 용기를 내어 이번 포스팅을 결심했다. 오래되진 않았지만, 한 때 긍정적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각박한 내 자신을 한탄한 때도 있었다. 요즘은 기억도 잘 안나는 내 모습 ㅎㅎ 이 글을 쓰기까지도 일단 막막함이라는 안개가 걷어지길 기다려야했었다.
최근에 친구들에게 계속 좋은 피드백을 받는 이유가 무엇일까 스스로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당당함? 자신감? 예전에는 그런건 대체 어떻게 가질 수 있는 건지 너무 궁금했었다. 물론 외부의 질타, 칭찬들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내가 나한테 주는 메시지를 더 살피게 되는 게 요즘 느끼는 또 다른 변화이긴 하지만 ㅋ
내 작은 변화의 계기는 생각하고 싶지 않아도 자꾸 휩싸이는 자기번민에서 벗어나야겠다고 결심한데 있었다. 그렇게 결심한다고 해서 하루 아침에 달라지는 건 없어 보였다. 요즘은 외톨이나 혼자있는 시간을 늘리는 것에 대해 사회적으로 좋지 못한 시선이 많은데, 실제로 나에게는 복잡하고 시끄러운 환경에서 벗어나 오로지 그런 시간이 필요했다. 하필 마음까지 각박한데 고립은 너무 무서워하는 그런 사람이 나였지만, 해왔던 반대로 살아야 뭔가 더 좋아질 것 같다는 시도를 해보고 싶었다. 보다 혼자만의 생각정리도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의도적으로 통제된 생활을 통해 나를 좀 더 챙겨보자는 스멀스멀 생기더라. 그렇게 모든 걸 가볍게 털어내고 결심하기까지도 좀 시간이 걸렸던 것 같다. 조금씩 내 손으로 진지하고 성실하게 먹는 것부터 개선하면서 벌어지는 심리적 변화를 크게 느꼈고, 그 자세한 변화과정을 여기에 포스팅해왔었다.
간헐적단식 D-74☆ 긍정적인 기분을 들게 하는 음식들, 간헐적 단식 다시 하는 이유!!
나는 이런 식단으로 바꾸기 이전에 자주 만성피로, 우울감같은 부정적인 기재에 휩싸이곤 했었다. 그런 나에게도 식물식, 자연식과 같은 '순수식'은 확실히 드라마틱한 효과가 있었다. 식물이 나에게 긍정의 생각을 불어넣었다고까지 근거를 찾을 정도니까ㅎㅎ 놀랍게도 사소한 먹는 것이 시발점이되어 하고싶은 것, 먹고싶은 것, 해보고 싶은 것들이 내안에서 동기부여가 되면서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내가 되어갔다. 일어나는 게 즐겁다고 느껴지고, 아침에 햇살이 감사하고, 혼자있어도 외롭거나 걱정이 사라진 것이다. 애써 벌어지지 않은 일에 대한 걱정이나, 과거의 일들을 곱씹어 생각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메타인지라는 것도 자연스럽게 '내가 괜찮은 상태'로 진입하면서부터 시작되는 게 아닐까 싶다.
순수하게 내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다는 지지를 내가 보내주려면 정말 작은 성취를 많이 경험하라고 한다. 작은 성취는 확실히 효과가 있다. 단, 사이즈 상관없이 내가 인정하는 성취여야한다. 즉, 내가 뿌듯해하고 자랑스러운 행동을 쌓아야한다는 것!
낙관주의는 성격의 유형으로, 유쾌하게 삶을 살아가는 경향성이다.
'트랜서핑 현실의 지배자' 262p.
사실 삶에서 간절히 내가 필요한 부분을 책에서 적시에 얻지는 못했던 것 같다. 아마 내 시야나 의식이 한 때 암흑기에 갇혀서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내 스스로 나를 가두려는 저항이 작동했을 수 있다). 오히려 외부 조력을 받지 못한 그조차 반가운 것은 스스로 변화할 자생력이 있다는 해석을 해볼 수 있다. 혼자만의 시간을 통해 좀 시간은 걸렸지만 좌충우돌 혼자 방법을 찾았고 실행하면서 터득했기에 내 몸에 그 고통이 각인되며 동굴을 빠져나왔다고 느낀다. 최근에 바딤 젤란드의 트랜서핑 시리즈 책을 보면서 내가 했던 방법이 자연치유와 자기성장에 맞는 방법이었다는 걸 다시금 확인하게 되었다.
실제로 식단과 조금씩 몸을 자주 움직이려는 의도를 가지니 뇌에 불이 켜지는 상태가 너무 반가웠다. 만성피로가 구름처럼 가리웠다가 자연스레 걷어지는 느낌이었다. 그렇게 몸이 회복하는 '경향성'이 가속도처럼 따라붙었다. 그렇게 몸으로 좋아지는 내 정신과 몸을 느끼면서 자연스레 스스로 '잘 될거야'라는 말이 믿어지고, 나아가 억지로 끌어당김 같은 걸 애쓰지 않아도 잘 될 걸 '안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이렇게 내 미래를 '확신'한다는 나에게 보내는 지지는 참 값지고 중요한 '정서'라는 것이다. 내가 나를 인정하고 지지하는 마음부터 인생이 시작되는 구나 싶었다. 아마 어둠을 겪어보지 못했다면 빛의 감사함을 몰랐을 것이다. '사랑'과 '감사'는 늘 잊지 말아야하는 삶의 주제다. 지나고보면 이걸 몸이 잊는 순간 낭떠러지를 경험할 수 있었다.
밝은 정서가 내 안으로 들어오면 행위를 함에있어서도 한결 가볍다. 외부의 반응에 대해 약간의 반응에도 돌맞은 것 같은 발작은 사라졌다는 것이다. 오히려 스트레스 상황에도 타격 무일 수 있는 맷집좋은 나를 너무 바라왔던 것일테다. 결국 좋은 방향으로 자꾸 나아가게 하려면 '긍정 알고리즘'이 작동해야한다. 알고리즘에 따라 자동반사적으로 자주 실행할 수 있는 가벼운 내 상태가 늘 중요해지는 이유다.
시도했던 나의 '작은 성취'들에 대한 기록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할 수 있다.
나는 어떻게 트라우마를 극복했을까?_자청 vs 조디스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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